에콰도르 키토 셋째 날 (The Third Day in Quito, Ecuador)

에콰도르 키토 셋째 날 (The Third Day in Quito, Ecuador)

삼일 째 인터넷을 못 쓰니깐 키토에서 완전 고립된 느낌이다. 아침 일찍 거실로 내려가니 어제 그 거지 차림을 한 사람들이 거실에서 자고 있다. 아! 도대체 이 호스텔 뭐가 좋다고 그리 추천들을 한 건지 모르겠다. 저렴한 가격 빼고는 그렇게 좋은 점을 못 찾겠다. 방명록에 있는 추천호텔 벨몬트를 찾아보려고 거리로 나가보았다. 경찰에게 물어보니 걸어서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고 한다. 아침부터 동네 한 바퀴 산책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7시30분이 되었다. 샤워를 하고 짐을 정리하니 어느덧 학원 갈 시간이 다 되었다. 오늘 적도 박물관에 갈 계획 이여서 여권을 챙겼다. 적도 박물관에 가면 여권에 기념 도장을 찍어 준다는 정보를 호스텔내 한국인 방명록을 보고 알았다. 학원을 가는 도중 추러스를 하나 사먹었는데 추러스 속에 카라멜 같은게 들어가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학원에 정확히 9시에 도착하였다. 스페인어 선생님과 열심히 오후 1시까지 공부하였다. 4시간을 연달아 공부하기 정말 힘들어서 선생님께 1시간마다 5분씩은 쉬자고 사정 사정을 했다. 정말 열정적으로 스페인어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였다. 내가 힘이 붙여서 못 따라가 갔다. 수업 중간에 학원에서 엠파나다를 직접 만드는 이벤트가 진행되어서 참여했다. 내가 만든 것을 직접 먹어 보았는데 꽤 맛이 괜찮았다. 엠파나다 속의 치즈가 맛이 일품이였다. 수업이 끝나고 일본인 친구와 적도 박물관으로 바로 갔다. 가는 길은 정말로 지루하고 답답했다. 비는 세차게 내리고 차는 막히고 1시간40분이면 간다는 적도 박물관을 3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거기다가 적도 박물관이 2개가 있었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보이는 적도 박물관은 가짜나 다름없다. 아주 오래전 경도, 위도를 측정해서 박물관으로 정확한 위치가 아니다. 그 옆에 작은 적도 박물관이 있는데 2000년경에 측정해서 정확한 위치에 박물관을 세웠다고 가이드가 말해주었다. 정말 힘들게 왔으므로 두 개의 박물관에 다 들어가 보았는데 정말 첫 번째 적도 박물관은 규모만 크고 형편 없었다. 그저 기념탑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오면 될 듯하다. 두 번째 적도 박물관은 정말 괜찮았다. 투어 가이드가 영어로 정말 쉽고 천천히 설명해주었다. 가이드 투어는 40분 정도 진행되었다. 적도를 따라 걷기, 적도에서 물이 어떻게 흐르는지 시범, 달걀 세우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었다. 달걀을 못 위에 세워서 증명서까지 취득하였다. 여권에 적도 박물관에 방문했다는 스탬프를 받고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오니 7시30분이 다 되었다. 시내에 위치한 중국식당에서 해산물 볶음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8시30분이 넘었다. 샤워를 하고 신발 깔창을 손수 빨아 널고서 방으로 들어오니 9시가 되었다. 오늘 하루 일정을 정리하고 나자 엄청 졸렸다. 곧바로 꿈나라로 갔다.

Qu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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